음란방송으로 25억 챙긴 인터넷 BJ·업체 대표 무더기 입건

음란방송으로 25억 챙긴 인터넷 BJ·업체 대표 무더기 입건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1-06 10:48
업데이트 2017-11-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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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음란방송을 한 인터넷 개인방송업체 대표와 여성 BJ(방송자키)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음란방송으로 25억 챙긴 인터넷 BJ·업체 대표 무더기 입건
음란방송으로 25억 챙긴 인터넷 BJ·업체 대표 무더기 입건
대구 북부경찰서는 6일 자기 신체 일부를 노출하거나 음란행위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음란물유포)로 A(20·여)씨 등 BJ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에게 음란방송을 시킨 인터넷 개인방송업체 대표 B(45)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옷을 벗고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거나 음란행위를 하며 이용자들에게 사이버머니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돈을 많이 낸 이용자에게 노출 수위를 높여 사이버머니 지출을 유도했다.

BJ들은 대부분 20∼30대 학생, 간호사, 직장인 등 평범한 여성으로 한꺼번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음란방송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개월간 이들이 벌어들인 돈은 25억원에 달했다. B씨는 이 가운데 45%를 챙기고 나머지를 BJ들에게 나눠줬다.

단기간에 2억 5000만원을 받아 생활비로 월 수천만원을 쓴 BJ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BJ 대부분이 평범한 여성으로 단기간에 쉽게 돈을 벌려고 음란방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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