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7~8일 서울 ‘갑호비상’…주요 일정지역 시위·교통 통제

트럼프 방한 7~8일 서울 ‘갑호비상’…주요 일정지역 시위·교통 통제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7-11-05 22:12
업데이트 2017-11-0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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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중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력을 총동원해 경호 경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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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외치는 반전집회
평화 외치는 반전집회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트럼프 방한 즈음 시민평화행동’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전쟁반대 평화협상’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경찰청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인 7~8일 서울은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호비상’, 경기(남북부)·인천경찰은 ‘경계강화’ 비상근무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갑호비상은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나 대선 등 국가적 중요 행사가 있을 경우에 내려지는 비상령으로 경찰 전원이 비상근무를 실시해 가용경력 100% 상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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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환영하는 태극기
트럼프 환영하는 태극기 5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광장에서 대한민국 구국포럼이 주최한 한·미 동맹 강화 및 트럼프 대통령 환영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뉴스1
경찰은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일과 5월 치러진 대선 때 갑호비상 명령을 내렸다. 경계강화가 내려지는 경기·인천경찰은 전 인원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작전부대는 출동 대비태세를 갖추게 된다.

경찰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입국 순간부터 출국 때까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경찰청 경호상황본부’를 운용하며 유사 상황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도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에 맞춰 테러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대테러센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네 단계다.

경찰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일정에 따른 이동경로 주변 지역에 대해 교통 통제를 하는 것과 동시에 일부 지역은 집회·시위를 제한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대한 찬반 집회가 도심 각지에서 동시에 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법적 의사표현은 보호하되 경호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 등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7-11-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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