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청장 ‘민주화 성지’ 글 삭제 의혹 수사착수

검찰, 경찰청장 ‘민주화 성지’ 글 삭제 의혹 수사착수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8-10 16:44
업데이트 2017-08-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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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로 표현한 것을 문제 삼아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철성 경찰청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철성 경찰청장. 2016.10.31  서울신문 DB
이철성 경찰청장. 2016.10.31
서울신문 DB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지난 8일 시민단체 정의연대는 이 청장이 광주경찰청 페이스북에 올라온 ‘민주화의 성지’ 문구를 문제 삼아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며 이 청장을 8일 직권남용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 청장이 다음날 강인철 당시 광주청장(현 중앙경찰학교장·치안감)에게 전화해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 ‘촛불 가지고 이 정권이 무너질 것 같으냐’라며 협박했고, 강 전 청장은 같은 달 인사에서 좌천됐다”고 주장했다.

이 청장은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공식 입장을 내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그러자 강 치안감이 다시 반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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