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이 취임 이후 첫 월례 간부회의를 열고 불필요한 보고를 줄이라고 지시했다.
문 총장은 8일 오후 2시 대검찰청 부장·과장 등이 참여한 간부회의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정보보고는 과감히 생략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선 청에서 지나치게 세세한 사건 보고나 수사와 관련 없는 행사 정보보고가 많이 올라온다”며 “일선에서 소신과 책임감을 갖고 수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 꼭 필요한 보고만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검 관계자는 “문 총장의 발언은 만기친람(萬機親覽·임금이 모든 정사를 직접 살핌)식 조직 운영을 지양하고 각 검찰청에 자율권을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총장은 이달 10일 전후로 예상되는 차장·부장검사급 이하 인사와 관련 “검찰공무원의 업무는 모두 국민을 위한 것으로 중요하지 않은 일, 중요하지 않은 자리가 없다”며 “인사에 일희일비 말고 묵묵히 각자 임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일선 부서에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수사심의위원회’ 및 ‘검찰개혁위원회’ 발족, 수사기록 공개범위 확대, 내부 감찰 기록 공개 등 개혁 구상을 구체화하라고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검찰개혁 방안 밝히는 문무일 검찰총장
문무일 검찰총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 공개범위 확대 등 검찰 개혁 방안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17.8.8 연합뉴스
그는 “일선 청에서 지나치게 세세한 사건 보고나 수사와 관련 없는 행사 정보보고가 많이 올라온다”며 “일선에서 소신과 책임감을 갖고 수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 꼭 필요한 보고만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검 관계자는 “문 총장의 발언은 만기친람(萬機親覽·임금이 모든 정사를 직접 살핌)식 조직 운영을 지양하고 각 검찰청에 자율권을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총장은 이달 10일 전후로 예상되는 차장·부장검사급 이하 인사와 관련 “검찰공무원의 업무는 모두 국민을 위한 것으로 중요하지 않은 일, 중요하지 않은 자리가 없다”며 “인사에 일희일비 말고 묵묵히 각자 임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일선 부서에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수사심의위원회’ 및 ‘검찰개혁위원회’ 발족, 수사기록 공개범위 확대, 내부 감찰 기록 공개 등 개혁 구상을 구체화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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