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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여가부 장관, 퇴임 전날 위안부 할머니에 “일본이 사죄했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 퇴임 전날 위안부 할머니에 “일본이 사죄했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7-07 13:51
업데이트 2017-07-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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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퇴임 전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찾아와 대화하던 중 “일본이 사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장관은 7일 퇴임하고 이날 오후 정현백 신임 장관이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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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 장관이 오후 5시 넘어 서울 마포구의 정대협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오셨다”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손님을 맞이했는데 할머니께 일본 정부가 사죄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김 할머니가 그런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역정을 내셨다고 한다”며 “할머니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 측은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사죄와 반성을 표한 것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여가부 대변인실을 통해 “합의에 대한 찬반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찬반 중 하나의 입장을 밝히러 간 것은 아니었다”며 “김 할머니가 일본이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해, ‘(일본의) 좀더 진정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지만 합의 당시 기시다 외무상이 사과를 한 사실은 있다’는 정도의 언급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기시다 외무상은 2015년 12월 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문을 발표한 뒤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하에 다수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은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 “아베 내각총리대신은 일본국 내각 총리대신으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한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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