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손명순 여사에 큰 절…MB는 “크게 될 줄 알았다”

이낙연, 손명순 여사에 큰 절…MB는 “크게 될 줄 알았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6-02 18:15
업데이트 2017-06-02 18: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낙연 국무총리는 취임 사흘째인 2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치원로급 인사들을 잇달아 예방했다.
이미지 확대
손명순 여사에게 큰절로 인사하는 이낙연
손명순 여사에게 큰절로 인사하는 이낙연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 큰절로 인사하고 있다. 2017.6.2 연합뉴스
특히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는 미국 체류 중 잠시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추가됐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를 찾아갔다. 손 여사 예방에는 김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 씨가 동석했다.

이 총리는 먼저 손 여사에게 큰절한 뒤 “김 전 대통령은 잔정이 많은 분이셨다. 손 여사께서 기자들에게 손수 시래깃국을 끓여 주셨던 기억이 난다”면서 기자 시절 김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손 여사는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고, 현철 씨는 “소통과 협치에 더욱 애를 많이 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났다.

이 총리는 이 여사에게 큰절한 뒤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김 전 대통령이 함께 계셨다”며 “동교동 자택에서 김 전 대통령과 매운탕을 먹을 때 당신 국에 있는 생선을 떠주고, 대선 유세 때는 승용차에 먼저 타 있어도 이해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에 대해 이 여사는 “문 대통령이 정말 좋은 분을 총리로 선택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오후에는 국회로 이동해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났다.

이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미지 확대
이낙연 총리,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이낙연 총리,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왼쪽)가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17.6.2
연합뉴스
이 전 대통령은 사무실 입구에서 이 총리에게 “환영한다.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으며, “(이 총리가) 크게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오후 4시에는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청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으로부터 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한 반 전 총장은 한승수 전 총리와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일정을 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