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대리인단, 탄핵심판 신속 판결 방침 “불공정성에 충격”

朴대통령 대리인단, 탄핵심판 신속 판결 방침 “불공정성에 충격”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25 15:27
업데이트 2017-01-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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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이중환 변호사
질문에 답하는 이중환 변호사 박근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9차 변론을 마친 뒤 브리핑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25 연합뉴스
오는 31일 퇴임을 앞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재판관 공석 사태를 우려해 “늦어도 3월 13일 전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재의 불공정성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이날 탄핵심판 9차 변론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박한철 소장의 말씀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권성동 소추위원이 TV에 나와 ‘3월 10일쯤 결론 날 것’이라고 말해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박 소장이 그런 말씀을 하니 헌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양해 바란다”면서 권 소추위원과 헌재 사이 연관성에 대한 의심을 드러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한다고 퇴임일인 3월 13일 이전에 꼭 선고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월 말 퇴임하는 박 소장과 이 재판관의 후임을 임명해 심판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론 중 헌재의 신속 진행 방침에 불복해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중대한 결심이란 게 뻔한 것이 아니냐”며 전원 사퇴 가능성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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