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하고 부끄럽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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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의 부인은 “남편이 CJ그룹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부분에 대해 오해가 있다”며 “남편은 현 정부가 국정농단을 하는 데 알맞지 앉아 제거된 인물로 녹취도 2013년 CJ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은 오히려 CJ를 감싸줬고 대통령의 의사를 전달까지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의 부인은 또 “애 아빠가 잘리기 전과 후를 생각해 보면 CJ가 매우 괴롭힘을 당한 것은 애 아빠라는 보호막이 없어지고 난 후”라고 강조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조 수석 부인에게 경기여고 1년 선배이기도 하다.
그는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데도 공부도 잘하고 워낙 능력 있게 경영 잘하는 사람으로 나오니까 좋았다. 남편도 이런 이유로 이 선배를 좋아했다. (2014년 1월 열린) 다보스 포럼에도 다른 사람들이 반대했지만 이 부회장을 데리고 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