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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거취 달라진 것 없다” 禹 지키기… 송희영엔 역공?

靑 “거취 달라진 것 없다” 禹 지키기… 송희영엔 역공?

김상연 기자
김상연 기자
입력 2016-08-30 22:36
업데이트 2016-08-3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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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작년 대우조선 고위층 연임 로비” 청와대 관계자, 언론 인터뷰서 밝혀

복수의 관계자들은 “아는 바 없다
靑·조선일보 싸움으로 보여선 안돼”
조선일보, 송희영 前주필 사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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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침묵에 휩싸인 청와대 전경. 이날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과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의 보직해임과 사표 수리가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답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30일 침묵에 휩싸인 청와대 전경. 이날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과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의 보직해임과 사표 수리가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답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청와대는 30일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논란과 관련해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보직해임이 우 수석 거취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알려 드릴 게 있으면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이 감찰관의 사표 처리에 대해서도 똑같은 답변만 되풀이했다. 이 감찰관은 감찰 내용 유출 의혹과 우 수석 관련 의혹을 동시에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전날 특별감찰관 사무실과 우 수석의 가족회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자 인사혁신처에 사표 사본을 제출했었다. 청와대는 이날 인사혁신처를 통해 이 감찰관의 사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 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할 경우 특별감찰관법에 따라 30일 이내 후임자를 임명해야 한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호화 외유’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하는 로비를 해 왔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송 전 주필이 지난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하는 로비를 해 왔다”면서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결국 송 전 주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2∼2015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고재호씨며 연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송 전 주필의 호화 외유 의혹과 관련,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송 전 주필의 오래된 유착관계가 드러났다”면서 “그것을 보면 조선일보가 왜 그렇게 집요하게 우 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는지 이제 납득이 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 “어쨌든 마치 청와대와 조선일보가 싸우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는 이날 송 전 주필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송 전 주필의 사표가 수리된 만큼 완전히 회사를 그만두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6-08-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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