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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아기, 성인 남성 성기 가져…性조숙증 심각 사례

18개월 아기, 성인 남성 성기 가져…性조숙증 심각 사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01 16:03
업데이트 2016-06-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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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가 성조숙증으로 인해 성인 남성과 같은 수준의 성적 발달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영국 익스프레스는 인도 북부 델리에 사는 남자 아기가 성 호르몬이 이른 나이부터 분비되면서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희귀병 성조숙증(Precocious puberty)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아기는 생후 6개월부터 다른 아기들보다 키가 컸을 뿐만 아니라 성기도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아기의 어머니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의 성기는 어느새 성인 남성과 비슷한 크기로 성장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증상에 대해 의사 바이샤키 루스타지 박사는 “주로 뇌나 장에 종양이 생길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혈액검사 결과 종양은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남성 호르몬 수치가 굉장히 높았다. 25세 남성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기는 이미 2차 성징을 겪고 있었으며, 아마 성욕도 느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루스타지 박사는 이 아기처럼 성 조숙증을 앓는 경우는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드물다고 덧붙였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게 굉장히 가혹한 경험이 될 것이며,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기는 생후 18개월부터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치료를 시작한 뒤 5개월간 그의 증상은 점점 호전됐다. 남성 호르몬 분비량도, 성기의 크기도 줄어들었다. 치료는 아카시가 정신적으로 성장해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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