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골든타임’에 해경은 靑에 보낼 사진 찍어

입력 : ㅣ 수정 : 2016-04-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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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2주기 특집 ‘세타의 경고’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에 영상 자료를 최우선으로 확보하라고 지시한 청와대 SBS 그것이 알고싶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2주기 특집
‘세타의 경고’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에 영상 자료를 최우선으로 확보하라고 지시한 청와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새로운 의혹들을 제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가 침몰했을 당시 출동한 해경 123정이 ‘소극적인’ 구조를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전했다.

당시 빠른 구조를 해야했던 이른바 ‘골든 타임’에 해경 측은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고 ‘보고’를 하기 위해 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 측이 해경과 당시 연락을 주고 받던 음성 내역을 확인한 결과 청와대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14분쯤 방송 뉴스를 보고 세월호 사고를 접한다.

이어 “청와대입니다”라면서 세월호에 대한 정보 및 현장 사진을 거듭 요구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2주기 특집 ‘세타의 경고’ 세월호 구조 당시 인원 파악에만 골몰한 청와대. SBS 그것이 알고싶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2주기 특집
‘세타의 경고’ 세월호 구조 당시 인원 파악에만 골몰한 청와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청와대 측은 “배 이름이 뭐죠?”, “어디서 어디로 가는 겁니까?”라면서 아주 기초적인 정보를 낱낱이 캐물은 뒤 현장 사진과 영상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 때문에 참사 현장에 있던 해경 123정장은 휴대전화로 세월호 멀찌감치서 사진을 연신 찍어 보냈다.

이후에도 청와대 측은 구조된 인원 수를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한 생존자는 “(해경들이) 구조는 안 하고 인원수만 계속 세더라”면서 “속으로 ‘저 사람 왜 저러지’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현장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2주기 특집 ‘세타의 경고’ 세월호 침몰 당시 배가 뒤집어져 침몰한 것도 모르고 수심, 암초 등의 보고를 줄기차게 요구한 청와대. SBS 그것이 알고싶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2주기 특집
‘세타의 경고’ 세월호 침몰 당시 배가 뒤집어져 침몰한 것도 모르고 수심, 암초 등의 보고를 줄기차게 요구한 청와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참사를 취재해 온 기자는 “해경 123정 13명이 출동했는데 실제 구조를 한 것은 2명 뿐”이라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청와대의 거듭된 질문에 “전화를 받느라 확인을 못하고 있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수심은 얼마나 되나? 근처 암초는 어떤가?”라며 세월호 안에 있는 탑승객들이 아닌 주변 정보만 확인했다.

이후 배가 90도 이상 침몰했을 때 청와대에서는 “VIP(대통령) 메시지를 가져왔으니 잘 받아 적으라”면서 지시사항을 전했다.

당시 전달된 대통령의 지시사항은 ▲단 한 명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여객선 내의 객실, 엔진실 등을 포함해서 철저한 확인을 한 뒤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청와대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게 인원파악이니까 인원파악을 잘 해야한다. 왜 자꾸 인원수를 틀리느냐”고 지적했다.

청와대 측에서 세월호 안에 있던 승객들에 대해 묻는 것은 배가 이미 가라앉고 난 뒤인 오전 10시 52분에서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거의 배는 뒤집어졌는데 지금 탑승객들은 어디있나?”라고 물었고 해경 측에서 “선실 안에 있다”고 하자 “네? 언제 뒤집어졌어요, 배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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