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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다른 北核·동북아 협력 논의… 韓·中 경제동반자 가속화

차원 다른 北核·동북아 협력 논의… 韓·中 경제동반자 가속화

이지운 기자
입력 2015-08-31 23:48
업데이트 2015-08-3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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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訪中 주력 분야는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중국 방문에서 열병식 참관 등을 계기로 북핵 문제 및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 중국과 이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분야에서도 ‘실질’과 ‘협력의 강화 및 가속화’에 초점을 맞춰 한·중 ‘경제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갈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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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복지장관·인권위원장과 함께
신임 복지장관·인권위원장과 함께 박근혜(앞줄 가운데)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정진엽(왼쪽)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성호(오른쪽)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현관까지 배웅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경제사절단을 올 초 중남미 순방 때의 125명보다 31명 더 많은 156명으로 구성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렸으며 4일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가운데 상하이에서 열리는 대대적인 한·중 비즈니스포럼을 기획하고 있다. 짧은 일정 가운데서도 중국 현지 기업들과 두 차례에 나눠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도 개최한다. 참여 기업은 128개이며 이 가운데 82.2%인 105개가 중소기업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31일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로봇·보건의료·문화·환경·금융·인프라 등의 신산업 분야 협력으로 다변화하고,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해 구체적 인프라 협력을 논의하고, 양국 금융시장 안정화 및 발전 방향을 협의하는 등의 경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청와대는 곧 양국 간 비준 절차가 마무리되고 발효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안 수석은 “수출에 유리한 품목일수록 하루라도 빨리 관세가 철폐 혹은 인하되는 것이 중요한데 그 핵심은 한·중 FTA를 빨리 발효하는 것”이라면서 “한·중 FTA 1년차 무역 증가 효과를 예측하면 수출 13억 5000만 달러, 수입 13억 4000만 달러 등 약 27억 달러로, 비준이 하루 늦어질수록 40억원 정도 손해가 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한·중 FTA를 바탕으로 박 대통령 방중 기간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서도 새로운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세일즈 정상외교의 성과를 집계한 결과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 주요 신흥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했으며 규모는 총 675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우리가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 주요 사례로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사업(53억 달러), 카타르 발전담수 사업(30억 달러),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 플랜트 사업(23억 달러),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합성석유 사업(40억 달러) 등을 들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9-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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