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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찜통더위에 전국 “헉헉”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찜통더위에 전국 “헉헉”

입력 2015-07-28 17:23
업데이트 2015-07-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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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북 이틀째 폭염경보, 해수욕장·유원지 ‘북적’지자체, 폭염 피해 최소화 위한 종합대책 시행

28일 울산과 경북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이날 울산과 경북 경산·경주는 이틀째 폭염경보, 부산과 대구, 경남, 강원, 전남 등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전국 해수욕장과 유원지, 유명 계곡 등에는 평일에도 많은 피서 인파가 몰렸으며, 지자체들은 폭염 대책을 마련해 피해 예방에 나섰다.

◇ 해수욕장·유원지 등 피서 인파로 ‘북적’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부산 해변은 이날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백사장을 메운 채 피서 인파로 크게 붐볐다.

이날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등 부산 7개 해수욕장에는 수십만 명의 피서객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역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일부, 폭염경보가 발령된 울산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으로 몰렸다.

울산시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는 7천여 명이 찾아 더위를 피했고, 동구 일산해수욕장에도 수천 명의 시민이 모였다.

전남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도 이날 오전에만 3천 명이 넘는 피서객이, 변산해수욕장 등 전북 해수욕장에는 1만여 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해수욕장뿐 아니라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나 유원지도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개장한 부상 사상구 낙동강변 삼락생태공원 수영장에는 부모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 피서객 5천여 명이 찾아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여름을 즐겼다.

대전 대덕구 금강로하스 야외수영장 등 도심 수영장에서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 시민의 숲’에 마련된 유아용 물놀이 시설과 경기도 용인시청 1층 야외광장에 마련한 물놀이장 등에 형형색색 수영복을 입은 어린이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광명에 사는 강모(43·여)씨는 “초등학교 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가까운 야외 물놀이장을 찾았다”며 “더위를 쫓는데 물놀이 만한 활동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지자체 폭염 피해 줄이기 나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지방자치단체마다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 예방에 나섰다.

부산시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자 재난안전대책본부에 폭염상황관리반을 운영하며 부서별로 폭염종합대책을 가동했다.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유도하는 한편, 노약자 보호를 위해 생활공간 주변에 ‘무더위 쉼터’를 지정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도 오는 9월까지 열 손상 환자용 응급처치 장비인 얼음 조끼를 비롯해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9종의 구급장비를 갖춘 폭염 구급차 222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홀몸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3만 9천 명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재난 도우미 5천 명을 지정했다.

사회복지사, 통·반장 등으로 구성된 재난 도우미는 폭염주의보가 내리면 담당 취약계층 가정을 찾아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냉방기기를 구비한 무더위 쉼터 3천509곳을 지정·운영하고, 홀몸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 4만 2천280여 명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울산시도 구·군에 1천332명의 폭염 도우미를 지정해 경로당 등을 돌며 외출 자제 등을 안내하고 있고, 대구시는 폭염특보 기간 어르신이 자주 찾는 달성공원, 두류공원 등 15곳에서 냉동탑차를 이용해 병에 담은 수돗물을 나눠주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니 시민도 무더위 쉼터 위치, 폭염 대비 행동요령 등을 확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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