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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고명딸 덕혜옹주 조선왕실 복식 7점 한국에 반환

고종 고명딸 덕혜옹주 조선왕실 복식 7점 한국에 반환

입력 2015-06-24 10:04
업데이트 2015-06-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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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문화학원 복식박물관, 소장품 기증…오늘 한국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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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조선왕실 복식 7점 한국에 반환
덕혜옹주 조선왕실 복식 7점 한국에 반환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고명딸 덕혜옹주(德惠翁主·1912∼1989)의 유품 중 복식 7점이 일본에 보관돼 있다가 한국 측에 반환됐다.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이사장 겸 박물관장 오누마 스나오<大沼淳>)은 24일 오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한국 문화재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들 복식을 한국 정부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받는 복식 7점은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딸 덕혜옹주가 일본에 머물던 당시 남긴 조선왕실 복식 중 일부로 아동용 당의(唐衣, 조선 시대 여자들이 입었던 예복)와 치마, 아동용 저고리와 바지, 아동용 속바지, 어른용 반회장저고리와 치마 등 모두 7점이다.
연합뉴스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고명딸 덕혜옹주(德惠翁主·1912∼1989)의 유품 중 복식 7점이 일본에 보관돼 있다가 한국 측에 반환됐다.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이사장 겸 박물관장 오누마 스나오<大沼淳>)은 24일 오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한국 문화재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들 복식을 한국 정부에 기증했다.

기증품은 덕혜옹주가 일본에 머물 때 남긴 조선왕실 복식 중 일부로 당의(唐衣, 조선시대 여자 예복), 홍색 스란치마, 치마, 송화색 숙고사 반회장저고리, 진분홍 저고리, 풍차바지, 단속곳 등 7점으로 구성됐다.

이들 기증품은 24일 오후 한국으로 운송돼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된다.

서울에 있는 초전섬유·퀼트박물관 김순희 관장이 오랜 교분이 있는 오누마 스나오 이사장을 설득해 복식을 기증하도록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에서는 이들 복식이 덕혜옹주의 유품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동시에 조선시대 왕실 유물로서 복식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하고 있다.

덕혜(德惠)는 대한제국 황제자리에서 강제퇴위 당하고 나라를 빼앗긴 조선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초대황제인 고종과 궁녀 출신 복녕당(福寧堂) 양귀인(梁貴人) 사이에서 1912년 태어났다.

어머니가 정실이 아닌 점과 나라는 망했지만, 왕의 딸이라는 점 때문에 옹주(翁主)라는 칭호를 쓴다.

덕혜옹주는 1925년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갔다가 1931년 쓰시마(對馬) 종가 소 다케유키(宗武志·1908∼1985) 백작과 정략 결혼했다.

그는 10대 후반부터 조발성 치매증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1955년 이혼했다.

덕혜옹주는 1962년 고국으로 돌아와 창덕궁 낙선재(樂善齋)의 수강재(壽康齋)라는 곳에서 머물다 1989년 사망했다.

고종의 일곱째 아들인 영친왕(英親王) 부부는 덕혜옹주 이혼 후 소 백작에게서 돌려받은 혼례품과 복식 등을 문화학원에 기증했다.

덕혜옹주의 유품은 1979년 복식박물관이 개관함에 따라 이곳에 보관됐다.

한국문화원은 초전섬유·퀼트박물관과 공동으로 조선왕조의 궁중의상, 한복, 조각보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문화원 갤러리에서 10일 일정으로 24일 개막했다.

궁중의상 재현물과 조각보자기 등 한국의 전통 의류, 섬유제품 등이 다수 선보여 방문자의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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