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를 표명하고 모든 일정을 취소한 이완구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뒤 삼청동 공관서 ‘칩거’…뭐하나 봤더니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표명을 한 직후인 2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무르며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충사 집무실에 있다가 평소보다 이른 오후 5시쯤 총리공관으로 퇴근했다. 이후 아직까지 총리공관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총리는 총리직 사의표명에 대한 공식 입장도 직접 내놓지 않았다.

앞서 이날 자정 이후 총리실 명의로 “4월 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께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께서 귀국해서 결정하실 예정”이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것이 전부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도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넘기고 모든 직무에서 사실상 ‘올스톱’ 했다. 또 당초 이날 오후 3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려던 일정에도 불참했다.

한편, 총리실 안팎에서는 이날 이 총리가 지역구인 부여·청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말과 총리 공관에서 도곡동 자택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총리실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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