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있으면…사랑·휴가 없어도 돼”

“스마트폰만 있으면…사랑·휴가 없어도 돼”

입력 2015-01-16 23:54
업데이트 2015-01-1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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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인 33% “섹스 포기” 45% “휴가 연기”

‘스마트폰만 있으면 사랑도, 밥도, 휴가도 포기할 수 있다.’

세계인들의 스마트폰 사랑이 점점 지독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 3분의1은 섹스와 스마트폰 중 택일해야 한다면 섹스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수위에 있는 한국인의 60%도 미국인들과 같은 선택을 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미국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반도체 제조사 퀄컴이 의뢰한 것으로 스마트폰의 일상 침투가 간단치 않음을 보여 준다. 조사 대상국에는 미국뿐 아니라 독일, 브라질, 한국, 중국, 인도도 포함됐으며 이들 6개국의 총 7500명 소비자가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현대인들에겐 스마트폰 전원을 끄는 것보다 일상의 쾌락을 포기하는 게 차라리 쉬웠다. 미국인의 55% 이상은 스마트폰을 포기하느니 1년간 외식을 끊겠다고 답했다. 45%는 휴가를 미룰 수도 있으며, 30%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친구와 안 만나고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비슷한 규모의 독일 성인들도 섹스 대신 스마트폰을 택했으며, 25%의 브라질 국민도 마찬가지였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55%, 60%가 연차 대신 스마트폰을 택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5-01-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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