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대호 의식 않겠다” 이대호 “못 나오게 하겠다”
“대호 의식하지 않겠다”(오승환·왼쪽), “승환 못 나오게 하겠다.”(이대호·오른쪽)리그 최강 요미우리에 줄곧 눌려온 한신의 우승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 1985년 이후 29년 만이다. 소프트뱅크는 3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벼른다. 주포 이대호(32)는 한·일 통틀어 첫 우승 반지를 노린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역시 오승환(32·한신)과 4번타자 이대호의 맞대결에 쏠려 있다. 오승환은 세이브 요건이 갖춰진 상황에서 1이닝 정도 소화할 게 뻔해 맞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마주 선다면 막판 팀 운명을 걸고 한국인끼리 다투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오승환은 “팀 승리가 우선”이라면서 “맞대결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다. 오승환이 나오지 않도록 (8회 이전에) 리드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10-25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