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조성민’ ‘최환희’

최진실 조성민 아들 최환희군이 부모의 부재에 대해 언급했다.

9일 방송된 EBS ‘스페셜 프로젝트 인생수업’(이하 ‘인생수업’) 2부에서는 어린 나이에 부모 최진실 조성민을 잃은 환희, 동생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졌던 가수 요조가 함께 하는 미국 여행기가 그려졌다.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지 6년, 어느덧 훌쩍 자라 어엿한 중학생이 된 최환희군에게 사춘기가 찾아왔다.

이날 제작진으로부터 인생에서 혹시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환희는 “부모님(최진실, 조성민)이나 삼촌(최진영)이 돌아가신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어디 아프시거나 사고가 나서 돌아가신 것 같으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거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 “엄마가 참기 힘들었던 것도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며 “우리를 버리고 싶어서 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환희군은 자신의 인생 멘토를 ‘닉 부이치치’라고 꼽았다.

그는 “꼭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그 분은 팔다리 없이 행복하게 지내는 걸 봤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그 분이 팔이 없는 것과 제가 부모님이 없다는 것이 같다고 생각이 들곤 했다. 그래서 어떻게 팔다리가 없는 힘든 상황을 극복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방송에서 환희 외할머니이자 최진실 친모 정옥숙씨는 최진실 조성민 부부를 언급하며 “(나는) 사실 결혼생활의 즐거움을 모르고 살았다. 나와 달리 최진실은 환희 아빠가 자상하고 잘 대해줬다”며 조성민이 직접 기저귀와 우유병을 세척하기도 했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부부란 저렇게 사는 것이구나, 지금까지 모든 것을 참고 살길 잘했다 싶었다. 그만큼 환희 아빠는 평생 죽을 때까지 안 변할 줄 알았다”고 말해 쓸쓸함을 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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