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깐깐주부 9명 마케팅전략 도우미 역할

경력단절 깐깐주부 9명 마케팅전략 도우미 역할

입력 2014-06-27 00:00
수정 2014-06-2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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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자문단 “고객과 가교”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패키지로 모아 주는 서비스는 어떨까요. 어르신들은 스마트폰을 잘 쓰고 싶어 하시지만 어떤 앱이 있는지, 어떻게 앱을 내려받아야 하는지 어려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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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캐스터, 스튜어디스 출신 등 9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SK텔레콤 1기 ‘고객 자문단’이 지난 2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 앞에서 1차 프로젝트 발표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기상캐스터, 스튜어디스 출신 등 9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SK텔레콤 1기 ‘고객 자문단’이 지난 2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 앞에서 1차 프로젝트 발표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알뜰살뜰, 깐깐한 9명의 주부가 머리를 맞댔다. SK텔레콤의 마케팅 전략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들은 지난 5월 SK텔레콤이 선발한 ‘1기 고객 자문단’. 기상캐스터, 스튜어디스, 웹 디자인회사 팀장 등 출신도 각양각색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선보일 각종 서비스에 기획 단계부터 고객의 목소리를 담자며 자문단을 꾸렸다. 모집 공고에는 1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회사는 세 차례의 면접을 거쳐 이들을 뽑았다.

웹 디자인회사에서 10년간 일했던 신동은씨는 26일 “회사가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고객의 생각을 여과 없이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상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임하나씨는 “요금제나 서비스가 주로 젊은 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도 많아져야 한다”면서 “이들 소비자를 겨냥한 광고 콘셉트와 오프라인 이벤트 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자문단은 3개월 동안 3개의 월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지난 25일 1차 아이디어 발표회를 가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6-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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