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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없이 나흘간 사용… 삼성 기어핏 지구력 원천은?

충전 없이 나흘간 사용… 삼성 기어핏 지구력 원천은?

입력 2014-04-16 00:00
업데이트 2014-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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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용량 커브드 배터리 덕분

삼성 기어핏이 웨어러블 기기의 최대 약점인 배터리 문제를 풀었다. 매일 한두 차례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세계 최대 용량 배터리 개발로 극복한 것이다. 기어핏은 한 번 충전으로 4일간 차고 다닐 수 있다.

삼성SDI는 현재까지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밴드 배터리보다 최대 5배 이상 용량이 큰 210㎃h짜리 대용량 스마트밴드용 배터리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배터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하도록 커브드(곡면)로 제작됐다. 에너지밀도를 획기적으로 늘린 V벤딩이라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기어핏의 경우 기존 스마트밴드와 달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하는 블루투스 기능을 항시 켜놓고도 충전 없이 나흘간 지속된다. 또 문자·이메일 등 스마트폰 메시지를 손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어핏으로 클라우딩 기반의 웨어러블 시대가 열렸다”면서 “스마트밴드 배터리 혁신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전문 조사기관인 ABI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글로벌 출하량은 지난해 5300만대 올해 8400만대로 58.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4년 뒤인 2018년엔 4억 8700만대로 현재의 9.2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 때 기어핏과 같은 스마트밴드의 비중은 23.6%, 핼스케어 기기는 22.6%, 스마트워치는 18.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밴드는 퓨얼밴드, 자본업, 핏빗 같은 스포츠용이고, 스마트워치는 삼성 기어2, 소니 스마트워치2 등 시계기능에 사진촬영·문자 보내기 등 스마트폰 기능이 있는 기기를 말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210㎃h 커브드 배터리의 출시는 삼성SDI의 세계 1위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며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밴드 시장 선점을 위해 영업·개발·제조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4-04-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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