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전셋값

멈출 줄 모르는 전셋값

입력 2013-06-21 00:00
수정 2013-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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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반기에만 2.2% 올라, 작년 전체 상승률과 맞먹어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올들어 지금까지 2.20% 올라 이미 지난해 전체 상승률(2.21%)에 다다랐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지난해의 두 배에 이르는 가파른 오름세다.

국민은행은 20일 부동산 정보사이트인 ‘KB부동산 알리지’를 통해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3.49%)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0.63%)의 5.5배에 달했다. 이 지역에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주변 전세를 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강서구(3.14%), 강북구(3.10%), 성동구(3.09%), 광진구(3.06%) 등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 중 전셋값이 하락한 곳은 없었다.

인천의 아파트 전셋값도 상반기 2.21% 올라 지난해 연간 상승률(2.65%)에 근접했다. 연수구(3.82%)와 부평구(3.54%)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6%의 상승률을 기록한 경기도에서는 이천시(5.11%), 용인시 수지구(4.26%), 안산시 단원구(3.65%), 과천시(3.57%), 의왕시(3.50%) 등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올 들어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광역자치단체는 대구(4.70%)였으며, 경북(4.36%), 충남(3.51%), 대전(3.48%), 충북(2.79%)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집을 사지 않고 전세로 눌러앉는 세입자들이 많은 데다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다 보니 전세시장 수급에 엇박자가 생겨 전세가격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3-06-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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