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40% 지켜라” 야 “30% 넘어라”… ‘박스권’ 지지율 롤러코스터 타나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다. 4월 임시국회(4월 8일~5월 7일) 동안 각종 이슈가 부각됐지만 새누리당은 40%대를, 민주당은 20%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과 여야 원내대표 교체가 지지율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5월에는 어느 쪽이 정치적 이득을 챙길지 주목된다.이후 새누리당 지지율은 박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속도 조절론 제기로 43.0%까지 하락했지만, 국회에서 60세 정년 연장법과 경제민주화 법안이 잇따라 처리되면서 49.2%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임시국회 막판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다시 43.0%까지 떨어지며 지지율 ‘롤러코스터’를 탔다.
민주당은 4·24 재·보궐선거에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당선되자 21.9%까지 떨어졌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야권층이 안 의원에게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민주당은 지난 4일 전당대회에 따른 ‘컨벤션효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25.0%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4월 임시국회가 끝난 현재 정치권은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으로 요동치고 있다. 이번 사안은 아무래도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지지율 하한선인 40% 선이 무너질까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30%대를 넘어 설 기회로 여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3-05-13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