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무 아프다. 심장이 조여드는 듯하다.”

고 조성민의 시신을 처음으로 목격한 여자 친구 A씨(40)가 8일 오전 <스포츠서울닷컴> 취재진과 문자 메시지를 통한 대화에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숨을 잘 못 쉬겠다”며 괴로운 마음을 토로했다. 고 조성민에 대한 A씨의 애달픈 사랑은 지난 7일 오후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도 확인됐다. 그는 “서로 정말 사랑했던 사이다. 나쁘게 기사 쓰면 안 된다”고 간곡히 부탁하며 “너무 안타깝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고 고인을 회상했다.

지난 7일 오후 조성민의 여자 친구 A씨가 괴로운 심경을 문자 메시지로 <스포츠서울닷컴>취재진에게 표현했다.<br>사진공동취재단, 이다원 인턴기자
또 A씨는 “제 컬러링이 성민 씨 마음입니다”라며 가수 노을의 ‘사랑이라면’을 컬러링으로 선택해 놓기도 했다. 전화기 너머 ‘네가 내 사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네 곁에 내가 산다면’이란 가사를 읊는 노을의 애절한 목소리에서 생전 조성민에 대한 A씨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A씨는 지인의 보호를 받으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A씨의 지인은 <스포츠서울닷컴>과 전화 통화에서 “A씨가 굉장히 힘들어 한다. 지금 나쁜 생각 안 하게 지인들이 잘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조성민은 6일 오전 서울 도곡동에 있는 여자 친구 A씨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사인을 자살로 결론 지었다.

1990년대 후반 일본 프로 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동하다 2005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주로 불펜 투수로 활동하던 고 조성민은 2007년 팀과 결별한 이후 야구 해설가로 활동했으며 2011년 두산 베어스 2군 코치를 맡았다. 고 최진실과 2000년 12월 결혼한 고 조성민은 3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고 조성민은 이혼 직후 2005년 심 모 씨와 혼인신고를 해 주목을 받았지만 2011년 별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다원 인턴기자 edaone@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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