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으로 유혹할 땐 언제고… 번호이동 처리 못해 소비자 골탕

보조금으로 유혹할 땐 언제고… 번호이동 처리 못해 소비자 골탕

입력 2012-09-12 00:00
수정 2012-09-1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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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산 장애로 개통 못해

이동통신 업체들이 지난 주말 보조금 출혈 경쟁을 벌이면서 급격히 늘어난 번호이동 수요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혼란을 겪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지난 7∼9일 보조금으로 끌어들인 번호이동 가입자 대다수가 휴대전화를 개통하지 못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주말에 갤럭시S3를 구입했는데 아직도 개통이 안 됐다.”, “새 단말기를 사면서 이전 단말기는 해지했는데 아직도 개통이 안 돼 난감하다.”는 등의 불만 글이 쇄도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이통 3사 임원을 긴급 소집해 “보조금 과열 경쟁을 중단하지 않으면 영업정지 처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또 오후 4시 30분쯤 이통 3사 마케팅 담당 임원을 불러 보조금 경쟁을 중지하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휴대전화 개통 지연은 번호이동을 통합 처리하는 한국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전산망이 지난 10일부터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KTOA는 10일 번호이동 전산 마감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하고 11일 업무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1시간 앞당겼지만 접수된 물량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 번호이동을 마감한 결과 SK텔레콤이 3만 6145명, KT가 1만 2423명, LG유플러스가 1만 9048명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09-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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