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의 일본활동 때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한 남성이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관계자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일본 인터넷상에서는 카라의 현지 활동을 방영한 TV 프로그램 화면에 계속해서 포착되는 남성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 남성은 카라와 함께 수차례 등장했다. 카라가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는 물론, 도쿄 디즈니시, 오사카 촬영 때에도 카라 옆에 꼭 붙어 있다. 더욱이 그냥 팬이라면 모를까 화면에 등장하는 모양새나 카라와의 거리가 마치 매니저나 보디가드 등 관계자처럼 보인다.

이로 인해 일본팬들은 이 남성을 두고 열성팬이거나 관계자일 것이라 생각해왔다고. 그러나 지난달 말 이 남성이 조총련 행동대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 남성은 지난 2006년 11월 경시청의 조총련 본부 강제수사를 방해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당시 TV뉴스 화면에 포착된 조총련 관계자의 얼굴은 이 남성과 동일인물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닮아 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의 설전이 뜨겁다. 인터넷상에서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왜 조총련 관계자가 카라의 일을 돌봐주는 건가”, “카라가 북한과 관계있나”, “아무리 봐도 그냥 팬으로는 안보이는데 카라 측은 알고 고용한 건지?”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아직 동일인물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혹여 조총련 관계자라 해도 카라 멤버들은 모를텐데 무조건적인 비난은 삼가자”, “어찌된 일인지 안 후에 얘기해도 될 텐데 괜히 카라만 흠잡히는 거 아닌지”라는 등 우려하기도 했다.

문다영 기자 dymoon@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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