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경남 양산 재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김양수 전 의원이 15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다음달 28일 양산 재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된 박희태 전 대표와 민주당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 김 전 의원 간 3파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양산 재선거 방정식이 더욱 복잡해진 셈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 전 대표의 공천은) 양산시민의 뜻을 왜곡한 오만한 공천”이라면서 “한나라당을 탈당해 양산시민의 선택을 받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의 선택을 받아 정치를 처음 시작한 한나라당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당직자는 “안타깝다.”면서도 “공정하게 이뤄진 공천에 대한 문제 제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김 전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9-09-16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