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때문에 뉴질랜드 남섬,호주 쪽으로 30㎝ 이동

지진 때문에 뉴질랜드 남섬,호주 쪽으로 30㎝ 이동

입력 2009-07-23 00:00
수정 2009-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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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뉴질랜드 남부를 엄습한 규모 7.8의 지진 여파로 뉴질랜드 남섬의 남서부가 호주 쪽으로 30㎝ 이동했다고 AFP통신이 과학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나라는 폭 2250㎞의 타스만 해를 사이에 두고 있어 이같은 이동은 실질적으로 아무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GNS 사이언스의 지진 전문가 켄 글레드힐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파장을 남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미있는 것은 남섬의 남부는 30㎝ 이동했지만 동쪽 해안은 서쪽으로 1㎝만 이동한 점.

 과학자들은 뉴질랜드에 지진이 잦은 이유가 호주판과 태평양판이 맞부딪치기 때문인데 이번 지진으로 인해 두 판의 경계가 솟아오르며 지진 파동의 힘이 서쪽 바다 방향으로 작용,섬의 면적이 조금 늘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섬의 이동이나 확장을 입증하는 과학적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이렇다한 것이 없었다.다만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고 1m 높이의 파도가 서쪽 연안에서 관측됐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31년 2월2일 256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7.8의 지진 이후 뉴질랜드 역사에서 78년 만에 일어난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뉴질랜드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1855년의 규모 8.2였는데 지금 수도 웰링턴이 들어선 유럽인들의 정착지를 완전히 휩쓸어버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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