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두달새 42만명 도산

자영업자 두달새 42만명 도산

입력 2009-02-14 00:00
수정 2009-02-14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지난 두 달 새 42만명의 자영업자가 도산하거나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산업 현장뿐 아니라 자영업종에서도 실질적인 ‘일자리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13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자영업주(자영업자) 수는 558만 7000명으로 2개월 전인 지난해 11월의 600만 3000명에 비해 41만 6000명 줄어들었다. 지난 두 달 동안 창업한 인원을 감안하면 도산·폐업한 인원은 42만명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8월 604만명, 9월 606만명, 10월 604만명, 11월 600만명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12월에 578만명으로 600만명 선이 깨진 뒤, 1월에도 20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1월 기준 558만 7000명은 2000년 2월의 552만 4000명 이후 9년여 만에 최저치다. 내수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2003년 카드대란 때보다 자영업 경기가 더 추락하고 있다는 뜻이다.

소상공인진흥원이 지난달 서울 등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440곳을 대상으로 ‘긴급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익을 낸다는 가계는 22.9%에 불과했다.

더구나 대상 중 28.4%는 최근 6개월 동안 부채가 늘었다고 대답,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이미 임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9-02-14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