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단기 외채 차입 창구가 전통적인 우방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중국과 홍콩·싱가포르 등 중국계로 바뀐 것이 처음 확인됐다. 국내 기업 및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단기차입 중 중국 및 중국계로부터 빌려오는 달러의 비중은 2007년 말 현재 49.6%로 절반에 이른다. 가장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계 자금으로 파악된 단기외채가 전체의 53%까지 증가했다.
한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융에서도 중국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1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도입 창구로 중국과 홍콩·싱가포르 등 중국계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2007년 말 현재 중국에서 조달한 단기 달러자금이 6.2%, 홍콩·싱가포르 등에서 차입한 자금이 43.4% 등 모두 49.6%로 파악됐다.
이는 2002년 단기외채에서 중국의 비중이 2.8%, 홍콩·싱가포르 등의 비중이 21.2%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단기차입이 중국 본토에서는 약 3배, 홍콩 등에서는 2배 이상 단기간에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통적 우방국인 미국과 일본에서의 달러 단기차입은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의 차입규모는 2002년 14.7%였지만 지난해 말은 9.3%로 크게 줄었다. 일본도 2002년 9.5%에서 2007년 말 6.7%로 줄었다. 달러 차입창구가 일본에서 중국 등으로 바뀌었다는 금융권의 이야기가 통계로 처음 확인된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단기외채의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월에 집계한 국가별 단기외채 조달 비중은 중국을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등 범 중국계에서 끌어온 차입규모가 53%로 늘어났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단기외채 차입의 신용라인이 미국과 일본에서 중국으로 거의 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기차입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 그는 “중국에서 2000년 이후로 대규모 무역 흑자가 발생해 달러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홍콩·싱가포르 등에서 들어오는 외채는 중국 본토의 달러가 우회해서 유입된 것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한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융에서도 중국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1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도입 창구로 중국과 홍콩·싱가포르 등 중국계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2007년 말 현재 중국에서 조달한 단기 달러자금이 6.2%, 홍콩·싱가포르 등에서 차입한 자금이 43.4% 등 모두 49.6%로 파악됐다.
이는 2002년 단기외채에서 중국의 비중이 2.8%, 홍콩·싱가포르 등의 비중이 21.2%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단기차입이 중국 본토에서는 약 3배, 홍콩 등에서는 2배 이상 단기간에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통적 우방국인 미국과 일본에서의 달러 단기차입은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의 차입규모는 2002년 14.7%였지만 지난해 말은 9.3%로 크게 줄었다. 일본도 2002년 9.5%에서 2007년 말 6.7%로 줄었다. 달러 차입창구가 일본에서 중국 등으로 바뀌었다는 금융권의 이야기가 통계로 처음 확인된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단기외채의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월에 집계한 국가별 단기외채 조달 비중은 중국을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등 범 중국계에서 끌어온 차입규모가 53%로 늘어났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단기외채 차입의 신용라인이 미국과 일본에서 중국으로 거의 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기차입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 그는 “중국에서 2000년 이후로 대규모 무역 흑자가 발생해 달러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홍콩·싱가포르 등에서 들어오는 외채는 중국 본토의 달러가 우회해서 유입된 것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10-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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