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100일] 촛불 10대 71% “자발적 참여”

입력 : ㅣ 수정 : 1970-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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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인터넷정치硏 조사

지난 5월 광우병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를 촉발시킨 중·고교생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했고, 정치적 관심도도 성인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미국 쇠고기 수입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총체적 불만 때문에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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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관심 많다” 62%

28일 서울신문이 인터넷정치연구회(회장 류석진 서강대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어 놓은 촛불집회에 참여한 중·고생 800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은 중·고생들의 촛불집회 참여가 정점에 다다른 지난 6월7일 서울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한 중·고생 800명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유효설문지수는 718개였다.

어떻게 촛불집회에 참여하게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자발적 참여’가 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의 권유 18%, 부모의 권유 6%의 순이었다. 촛불집회 주관단체의 권유는 1%에 그쳐 정부의 ‘배후 운운’ 주장은 실상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정치관심도도 일반 성인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사회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 청소년들은 ‘매우 관심이 많다.’는 응답자 21%를 포함해 62.5%가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8.8%에 불과했으며 28.7%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앞서 18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 4월10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동일한 설문조사에서는 ‘매우 관심이 많다.’는 응답자 7.2%를 포함해 ‘관심이 많다.’는 응답이 46.6%였고,53.4%는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철없는 10대 아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촛불집회의 선도세력이었던 중·고생들은 이른바 ‘철없는 10대’는 아니었다.”면서 “이들은 ‘논술 세대’로 신문을 자주 접하면서 정치·사회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높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모바일 등을 통한 정보 전파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촛불집회처럼 정부와 국민간 소통부재로 인한 정책 실패와 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다양한 계층에 대한 소통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기획취재팀

2008-07-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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