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이종찬·김성호 ‘기연’

김용철·이종찬·김성호 ‘기연’

홍성규 기자
입력 2008-03-06 00:00
수정 2008-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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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사제단의 떡값 검사 명단 발표로 곤경에 놓인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등과 명단을 넘긴 김용철 변호사의 남다른 인연이 화제다.

셋은 모두 고려대 법대를 나온 선·후배 사이인 데다 지난 1995년 검찰의 12·12 사건 및 5·18 사건 특별수사본부에서 동고동락했던 각별한 관계였다. 당시 서울지검 3차장이던 이 수석이 본부장을 맡아 수사를 진두지휘했고, 김 내정자는 특수3부장으로 실무를 맡았다.

이때 김 내정자가 평검사이던 김 변호사를 직접 발탁해 특수3부 수사팀에서 한 솥밥을 먹었다.

당시 수사팀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수천억원대 비자금 조성 사실을 밝혀내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둬 최고의 수사팀으로 꼽혔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김 내정자가 김 변호사를 각별히 아꼈다.”면서 “정기인사로 김 변호사가 부천지청으로 옮기게 되자 김 내정자가 부천지청장에게 잘 보살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떡값 명단 공개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면서 “누구 말이 진실인지는 앞으로의 수사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각별했던 이들의 인연이 무참히 깨져 버린 모습은 씁쓸하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08-03-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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