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지선다·4점짜리’가 당락 좌우…사시 1차 분석

‘8지선다·4점짜리’가 당락 좌우…사시 1차 분석

윤설영 기자
입력 2007-02-22 00:00
수정 2007-02-2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커트라인 6점정도 내려갈 듯

2005년 86점→2006년 79점→2007년 73점.

올 사시 1차는 새로운 유형의 등장으로 체감 난이도가 급격하게 오른 만큼 합격선이 대폭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학원 관계자는 사시 1차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6점 정도 하락한 73점 부근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수험생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8지선다’였다. 우려했던 ‘있는 대로 고르시오.’라는 식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지만 수험생의 골치를 가장 아프게 한 문제였다.

답안이 8개로 늘어난 만큼 보기의 조합이 늘어 보기를 하나라도 모르면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았다. 이런 식의 8지선다가 4점 배점을 갖는 경우가 많아 ‘8지선다’와 ‘4점 배점’ 문제에 얼마나 적응을 했는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수험생은 “좀 어렵다 싶거나 처음 보는 문제는 대부분 4점짜리였다.”면서 4점짜리 문제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과목별로 보면 헌법의 경우 40문제 중 22문제가 8지선다였고 4점짜리도 3문제가 나왔다.3점짜리는 14문제였다.

형법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기는 했지만 지문 하나에 2문제가 출제되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하기도 했다. 사례와 이론을 접목한 형태와 신판례보다는 구판례 위주로 출제됐다.8지선다가 8문제,6지선다가 6문제 출제됐다. 가장 어려웠다고 하는 민법의 경우 8지선다가 26문제나 출제돼 수험생의 애를 먹였다.30번대를 넘어가면서 4점짜리 문제가 몰려 있어 시간 조절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점수 획득에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 중에서는 경제법이 여타 국제법·노동법에 비해 현저하게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 사이에서 ‘선택과목 형평성’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7-02-22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