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치기 황교수팀 자작극 가능성”

“바꿔치기 황교수팀 자작극 가능성”

안동환 기자
입력 2005-12-29 00:00
업데이트 2005-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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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협력연구자이자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공동저자인 윤현수 한양대 교수는 “줄기세포 바꿔치기는 황 교수팀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28일 인터넷 신문인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줄기세포가 바꿔치기 됐다는 터무니 없는 일을 황 교수가 언급한 것 자체가 자작극의 혐의를 짙게 한다.”면서 “지난 1월 곰팡이로 인해 줄기세포가 훼손된 뒤 미즈메디병원의 체외수정 배아줄기세포를 채워 넣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윤 교수는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줄기세포 DNA 분석을 의뢰한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전남 장성의 국과수 분소에 있는 후배에게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와 체세포 DNA 샘플을 각각 6개 의뢰했지만 다음날 아침 모두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황 교수팀이 인간 배아 연구를 시작한 건 불과 3년 전으로 연구팀의 줄기세포 배양능력에 대해서는 솔직히 회의적”이라고 말해 원천기술의 존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관리가 ‘엉망이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줄기세포를 정기적인 DNA 지문분석으로 점검하지 않았고 MBC PD수첩에 넘길 때 별도의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모든 진실을 밝힐 핵심 인물로 안규리 서울대 교수를 지목했다. 그는 “황우석 교수의 파트너이자 모든 모임에 참여한 핵심자인 안규리 교수가 이제 침묵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5-12-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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