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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원작자 나기타씨 교보생명 광고 저작권료 기부

‘캔디’ 원작자 나기타씨 교보생명 광고 저작권료 기부

입력 2004-08-20 00:00
업데이트 2004-08-20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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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가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나섰다.

19일 교보생명과 광고대행사 웰콤에 따르면 캔디 만화의 원작자인 나기타 케이코(名木田子·65)는 교보생명 광고에 쓰인 캔디 주제가 저작권료로 받은 300만엔(약 3200만원) 가운데 절반을 한국의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한국복지재단에 기부했다.나머지 절반은 캔디 주제가의 작곡가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고교 2년 때 단편소설로 일본 문학계에 등단한 나기타(필명 미즈키 교우코·水木杏子)는 캔디 소설,만화영화,주제가의 작사 등 캔디의 전반적인 저작권을 소유한 원저작자로 일본의 국민작가로 불린다.

나기타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캔디의 원래 내용이 퇴색될 수 있어 1975년 탄생이후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 왔지만 노래와 시로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내용의 교보생명 TV 광고 내용을 보고 이례적으로 사용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의 TV광고 ‘아내의 노래’는 김희애가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라는 캔디 주제가를 부르며 지친 남편을 위로하는 내용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4-08-20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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