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安風자금은 내부돈”

김현철 “安風자금은 내부돈”

입력 2004-02-23 00:00
업데이트 2004-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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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안풍사건’의 자금 성격에 대해 “안기부 예산 불용액이든 이자이든 내부자금이지,외부에서 들어온 돈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22일 말했다.

현철씨는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이 안기부 자금,소위 통치자금을 썼다고 본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버님(YS)은 절대 안 썼으니까 (계좌에) 쌓여 있었던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안풍자금이 YS의 대선잔금이나 통치자금일 것이라는 한나라당 내 일부의 주장이나 안기부 예산이 아니라는 강삼재 전 사무총장의 발언을 정면 부인하는 것이다.

현철씨는 ‘YS에게서 직접 자금을 받았다.’는 강 의원 주장에 대해 “정치자금을 한 푼도 안 쓴 분인데 누구에게 돈을 주느냐.”며 “증거가 없다고 함부로 말하는데,큰 착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한나라당에 회유돼 헛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아버님은 (통치자금을) 한 푼도 쓰지 않았으며,안기부 계좌에 그런 돈이 섞여 있었다면 당시 검찰 수사에서 왜 안 나왔겠느냐.”고 덧붙였다.김 전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현철씨는 “한나라당이 여러가지로 곤욕을 치르고 죽어가는데 진짜로 진실을 얘기하면 더 죽으므로 강 의원과 한나라당 보호를 위해서 참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2004-02-2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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