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대 상권’ 신촌의 몰락

‘서울 5대 상권’ 신촌의 몰락

입력 2013-09-09 00:00
수정 2013-09-09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3년간 경매물건 730개… 4대 상권 경매량 3배 웃돌아

최근 3년 내 서울 5대 상권 중 경매에 부쳐진 상가가 가장 많은 곳은 서대문구 신촌 상권으로 나타났다.

경매 전문업체인 부동산 태인은 8일 서울 신촌·명동·강남역·홍대·건대 등 5대 상권의 근린상가 경매물건을 조사한 결과, 2010년 이후 8월 말 현재까지 신촌 상권에서 나온 경매물건이 730개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나머지 4대 상권에서 경매로 나온 근린상가 물건(224개)의 3배를 웃돈다. 이 기간 경매로 넘어간 강남권 상권 소재 근린상가는 80개였고, 명동은 68개, 건대는 59개로 각각 조사됐다. 홍대 상권은 17개로 5대 상권 중 가장 적었다.

시내 5대 상권 중 신촌은 2000년대 중반부터 서울 서북부 최대 상권이라는 타이틀을 이웃한 홍대 상권에 빼앗긴 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에 빠졌다. 연도별 신촌 상권 소재 근린상가 경매물건 수는 2008년 18개, 2009년 70개, 2010년 154개 등으로 급증했다.

반면 명동과 함께 강북 최고 상권으로 부상한 홍대는 신촌과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근린상가 경매물건은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에 2건에 불과했고 2009년에는 근린상가 경매물건이 없었다. 2011년 1개, 지난해에는 8개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09-0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