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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발생한 곳도 오명 벗고 ‘국민안심병원’으로

메르스 발생한 곳도 오명 벗고 ‘국민안심병원’으로

입력 2015-06-29 11:25
업데이트 2015-06-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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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폐쇄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에 총 160억 지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하거나 병원 중 일부가 잠복·격리기간을 무사히 끝내고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학교병원,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을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등은 메르스 환자 다수가 발생·경유해 방역 당국의 ‘집중 관리’를 받은 병원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최초 메르스 사망자를 비롯해 환자 6명이 발생한 바 있다.

환자 11명이 발생한 건양대병원 역시 25일 동안 격리조치 된 바 있다. 을지대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도 한때 환자가 경유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의 관리를 받은 적이 있었다.

국민안심병원은 감염 위험이 높은 호흡기 환자를 일반 환자와 완전히 분리해 진료하는 병원을 말한다.

대책본부는 해당 병원들에 대해 “잠복기간 또는 격리기간이 종료된 후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벌이는 등 국민안심병원 지정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4개 병원이 추가됨에 따라 국민안심병원은 280곳으로 늘었다.

대책본부는 메르스로 인한 격리·폐쇄 등으로 손실을 입은 병원에 16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집중관리병원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구체적인 지원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의 권덕철 총괄반장은 지원 금액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부족한 부분은 추가경정예산이나 예비비로 확보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각 병원의 감염병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따라 응급의료기관에서 일부 격리 병상 등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병실 구조를 변경하고, 감염 통합진료수가 등을 신설해 병원의 감염 방지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병원의 감염 관리 현황을 상시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페널티·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전문가의 의견 등을 검토·종합해 추후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이날 현재 메르스 확진자 수는 182명을 유지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32명(치명률 17.6%), 퇴원자는 93명(완치율 51.1%)으로 집계됐다.

현재 치료 중인 57명 가운데 14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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