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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메르스 확진자 안나왔다…강동성심 방역 ‘집중’

이틀째 메르스 확진자 안나왔다…강동성심 방역 ‘집중’

입력 2015-06-29 10:19
업데이트 2015-06-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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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추가 환자수 12일째 4명 이하…삼성서울 사흘연속 추가 환자 ‘없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이틀째 발생하지 않고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방역당국이 메르스 종식을 위해 모든 역량을 강동성심병원에 집중하고 있다.

2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틀째 메르스 환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틀 연속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사태가 본격화된 뒤에는 처음이다.

발표일 기준 메르스 추가 환자는 17일 8명을 기록한 이후 12일째 4명 이하로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가 환자수는 18일 3명, 19일 1명, 20일 0명, 21~23일 하루 각 3명, 24일 4명, 25일~27일 하루 각 1명이었으며 28~29일에는 1명도 없었다.

특히 29일에는 추가 환자뿐만 아니라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는 57명으로, 이 중 14명은 상태가 불안정하다.

메르스 확산세가 진정된 것은 그동안 메르스 방역의 최전방 전선(戰線)이던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병원에서의 추가 환자는 사흘 연속 나오지 않았다. 26일 이 병원 의사가 감염 환자로 추가됐지만 그 전날인 25일과 이후 27일과 28일에는 이 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1주일 동안 이 병원 감염자로 발표된 환자는 174번(75), 177번(50·여), 181번(26) 환자 등 3명뿐이다.

이와 함께 우려되던 강동성심병원과 카이저재활병원에서의 감염 환자도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강동성심병원은 173번 환자(70·여)가 폐렴 증상을 보이며 입원하던 곳이며, 카이저재활병원은 170번 환자(77)가 증상발현 전 방문한 의료기관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두 병원의 상황이 유행 종식을 위한 중요한 장소로 보고, 이곳에서의 추가 확산 방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동성심병원에 대해서는 173번 환자와 관련한 관리대상을 4천825명으로 넓게 잡아 통제를 벌이고 있다. 394명을 자가격리하고 137명은 시설(병원)격리했으며 나머지 4천294명에 대해서는 전화로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하는 능동감시를 실시 중이다.

카이저재활병원에 대해서는 이 병원에 기저질환이 많은 노인 환자가 많을 것으로 판단해 입원 환자들을 다른 의료기관에 이송해 1인실에 격리했다. 특히 건물 내에 예식장, 은행, 고용센터, 키즈카페, 페밀리 레스토랑 등 다중 이용시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기간 시설 이용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있다.

이틀 연속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이날 격리자 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은 이처럼 두 병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격리자수는 2천682명으로, 전날보다 120명 늘었다.

173번 환자와 170번 환자를 통해 전파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는 각각 다음달 6일과 4일이다. 통상 메르스 증상 발현이 가장 활발하게 되는 시점이 환자 접촉 후 5~7일째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주말이나 이번주 초에 환자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아직까지는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강동성심병원에서 주로 노출이 일어났던 것이 20~22일이어서 이 곳에서 주 초까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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