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10곳 중 4곳은 올 상반기 단 한 건의 공사도 따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감 부족, 수익성 악화로 건설업계가 아사 직전에 내몰렸다는 지적이 사실로 드러났다. 23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협회 회원사 1만 939개 가운데 4596개가 공사 실적 ‘제로’(0)를 기록했다. 무실적 업체 비율이 42%에 이른다. 건협 회원사들은 1억원 이상 공사를 따내면 반드시 협회에 신고해야 한다.
수익성도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협이 올해 상반기 상장 건설사 126개사(상장 업체 94개, 기타 법인 32개)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해외건설공사 수주 증가로 인해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매출액은 제자리를 맴돌았다. 겉으로는 매출이 늘어나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업체의 건전성을 좌우하는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져 최악을 기록했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수익성도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협이 올해 상반기 상장 건설사 126개사(상장 업체 94개, 기타 법인 32개)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해외건설공사 수주 증가로 인해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매출액은 제자리를 맴돌았다. 겉으로는 매출이 늘어나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업체의 건전성을 좌우하는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져 최악을 기록했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2014-09-24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