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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문어’ 獨 패배 예고

‘점쟁이 문어’ 獨 패배 예고

입력 2010-07-07 00:00
업데이트 2010-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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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맹이라 3색기 구별 못했다” 주장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독일이 앞서 벌인 다섯 경기의 승패를 정확히 맞춘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이 독일-스페인의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승리할 것으로 예언, 독일 축구팬들을 실망시켰다.

6일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에 따르면 수족관의 파울은 독일과 스페인 국기가 각각 그려진 2개의 유리 상자 사이에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스페인 상자 쪽으로 가 뚜껑을 연 뒤 상자 안의 홍합을 삼켰다.

앞서 파울은 조별 리그에서 독일이 호주와 가나에 승리하고, 세르비아에 패할 것임을 족집게처럼 맞췄으며 잉글랜드와 벌인 16강전과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 승리도 예측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때문에 독일의 2개 뉴스전문 TV 방송은 7일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 행사를 생중계했다.

그러나 박물관 관계자들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주장했다.

파울이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한 경기만 빼고 독일의 승패를 모두 맞췄는데, 그 한 경기가 스페인과의 결승전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파울은 독일의 승리를 점쳤으나 스페인이 1대0으로 승리해 우승했었다.

관계자들은 문어가 색맹이기 때문에 흑-적-황의 독일 국기와 적-황-적의 스페인 국기를 구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독일 국기는 3개 띠의 폭이 똑같지만 스페인 국기는 중간에 위치한 노란 띠의 폭이 위, 아래에 있는 붉은 띠의 2배이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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