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쓴소리’, 누리꾼 자작글로 밝혀져

히딩크 ‘쓴소리’, 누리꾼 자작글로 밝혀져

입력 2010-06-22 00:00
업데이트 2010-06-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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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대패한 한국 축구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는 글이 허위로 드러났다.

 발단은 지난 20일 국내의 한 축구 사이트에 ‘히딩크 풋볼인터내셔널 인터뷰 한국 vs 아르헨전 평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비롯됐다.

 이 글은 히딩크 감독이 지난 18일 네덜란드의 축구전문지 풋볼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축구가 아닌 야구를 했다.일방적인 수비만을 고집하며 아르헨티나 공격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글을 퍼나르기 시작하고 국내 일부 인터넷 매체들이 사실 확인 없이 이를 인용 보도하면서 ‘히딩크의 쓴소리’는 급속히 확산됐다.

 하지만 네덜란드에는 ‘풋볼인터내셔널’이 아닌 ‘풋발인터내셔널’이라는 축구 전문지만 있으며,히딩크 감독은 풋발인터내셔널과 인터뷰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누리꾼들은 자작글로 밝혀진 뒤 “그럴 줄 알았다.히딩크 감독은 그처럼 무책임한 독설을 퍼부을 사람이 아니다”라거나 “무기력한 한국 축구에 대해 쓴소리를 날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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