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4년 만의 VNL복귀 가능할까?

남자배구, 4년 만의 VNL복귀 가능할까?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7-13 16:05
업데이트 2022-07-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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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나흘간 FIVB 챌린저컵 출전, 우승+랭킹 두 마리 토끼몰이

한국 남자배구가 호주를 상대로 4년 만의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복귀를 노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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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 투혼의 스파이크’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리그 남자배구대회 D조 한국-이탈리아전에서 김정환(오른쪽)이 상대 선수 세 명의 블로킹을 뚫는 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환 ‘ 투혼의 스파이크’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리그 남자배구대회 D조 한국-이탈리아전에서 김정환(오른쪽)이 상대 선수 세 명의 블로킹을 뚫는 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3일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배구대회 참가국이 모두 확정됐다”면서 “개최국 한국을 포함해 튀르키예, 카타르, 쿠바, 칠레, 튀니지, 체코에 호주가 마지막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28일~31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챌린저컵은 국가대항전인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의 하급 대회다. 모두 8개팀이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 VNL 진출권을 얻는다. 호주는 지난 10일 끝난 올해 VNL을 최하위인 16위로 강등돼 이번 챌린저컵에서 재기를 노리는데, 한국은 첫 8강전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1990년 시작된 남자배구 ‘월드리그’가 여자배구 ‘월드그랑프리’와 통합돼 2018년부터 치른 VNL에 한국 남자배구가 나선 건 첫 대회, 딱 한 차례 뿐이었다. 당시 꼴찌(16위)에 그친 한국은 이후 지금까지 VNL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더욱이 올림픽 예선 출전 자격이 월드랭킹으로 결정되면서 한국 남자배구가 이번 챌린저컵에 나서는 각오는 더욱 남다르다. 13일 현재 32위에 머물고 있는 세계랭킹을 바짝 끌어올려야 오는 9월 12일 기준으로 상위 24개팀에 주어지는 내년 올림픽 예선전 출전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챌린저컵은 올해 FIVB가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랭킹포인트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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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왼쪽)이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 라운드 D조 쿠바와의 2차전에서 상대 블로킹 벽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환(왼쪽)이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 라운드 D조 쿠바와의 2차전에서 상대 블로킹 벽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이후 2년 6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나서는 대표팀은 지난 5월 말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VNL 복귀’와 ‘파리행 디딤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챌린저컵 우승으로 내년 VNL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후 랭킹포인트를 쌓아 파리올림픽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고 밝혔다.

한국은 출전 8개팀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호주(38위)와의 8강전에서 이기면 카타르(21위)-튀르키예(18위)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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