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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살리는 ‘철의 여인’ 리쉘

기업은행 살리는 ‘철의 여인’ 리쉘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7-03-29 17:48
업데이트 2017-03-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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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챔프 3차전서 42득점…강철체력으로 공수 모두 맹활약

매디슨 리쉘(24)이 IBK기업은행의 ‘복덩이’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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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리쉘(오른쪽) 연합뉴스
매디슨 리쉘(오른쪽)
연합뉴스
지난 28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한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은 “여자 선수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힘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레프트’ 리쉘의 장점을 뚜렷이 드러낸 한 판이었다. 리쉘은 42득점에 공격 성공률 44.32%, 공격 점유율 47.06%를 기록했다. 유효 블로킹도 9개로 센터 김희진의 11개에 이어 팀 2위였고 디그도 22개나 했다. 리베로인 남지연이 26개, 수비에 치중한 김미연이 25개였다는 걸 감안하면 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리쉘은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 1차전까지만 해도 낮은 공격성공률로 고민했다. 하지만 2차전 1세트를 마치자 부활을 알리며 2연승에 힘을 보탰다. 3경기에서 103득점 공격성공률 44.55%, 세트당 블로킹 0.36개, 범실 19개를 기록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움직임과 체력에서 나무랄 데가 없다. 많은 경기로 스트레스를 받는 걸 빼면 모두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쉘은 3차전 뒤 “마지막으로 갈수록 더 많이 집중하는 편이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18일 PO 1차전부터 28일 챔피언결정 3차전까지 이틀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김희진은 챔피언결정 2차전, 박정아는 3차전 뒤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을 정도로 다들 지친 상태다. 그러나 ‘강철 여장부’ 리쉘은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리그에서 뛰며 비슷한 일정을 소화했던 게 큰 힘이라며 웃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03-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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