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1위 레이트 휴잇 잡았다 .. 남지성-송민규 호주오픈 남자복식 2회전 진출

전 세계1위 레이트 휴잇 잡았다 .. 남지성-송민규 호주오픈 남자복식 2회전 진출

입력 2020-01-24 10:34
수정 2020-01-2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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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끼리 첫 호흡 맞춰 .. 메이저대회 역대 첫 승

2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알렉산데르 버블릭(이상 카자흐스탄) 조 상대로 16강 노크
남지성(왼쪽)과 송민규.
남지성(왼쪽)과 송민규.
남지성(27·세종시청)-송민규(30·KDB산업은행) 조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전 세계랭킹 1위 레이튼 휴잇(호주)가 가세한 상대 복식 조를 잡고 남자 복식 2회전에 진출했다.

남-송 조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복식 1회전에서 레이튼 휴잇-조던 톰프슨(이상 호주) 조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남지성은 복식 세계 랭킹 115위, 송민규는 128위에 올라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호주오픈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우승, 이번 대회 본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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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성(빨강색 셔츠)와 송민규가 24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복식 1회전에서 호주 조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남지성(빨강색 셔츠)와 송민규가 24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복식 1회전에서 호주 조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선수끼리 조를 이뤄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에 출전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 조가 메이저대회 복식 본선에서 이긴 것도 이번이 최초다.

다만 2018년 호주오픈에서 정현(제네시스 후원)이 라두 알보트(몰도바)와 한 조를 이뤄 3회전까지 진출한 이후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이번이 2년 만이다.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낸 남지성-송민규 조는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2-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승기를 잡았다.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남-송 조는 불과 56분 만에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남지성(빨강색 셔츠)와 송민규가 24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복식 1회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레이튼 휴잇이 합세한 호주 조를 잡고 한국선수 출전 사상 역대 첫 승을 올린 뒤 팔를 들어 관중의 한호에 답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남지성(빨강색 셔츠)와 송민규가 24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복식 1회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레이튼 휴잇이 합세한 호주 조를 잡고 한국선수 출전 사상 역대 첫 승을 올린 뒤 팔를 들어 관중의 한호에 답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이날 상대였던 휴잇은 39세 베테랑으로 2001년 US오픈, 2002년 윔블던 단식 우승을 차지한 톱 랭커 출신이다. 2000년 US오픈 남자 복식 정상에도 올랐던 휴잇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단식 세계 1위를 지낸 호주 테니스의 영웅이다.

호주 팬들로부터 많은 인기가 있는 휴잇 때문에 남-송 조의 경기는 메인 코트 중 하나인 멜버른 아레나에 배정됐다. 현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낸 남지성-송민규 조는 2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알렉산데르 버블릭(이상 카자흐스탄) 조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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