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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전승 신유빈 “지금 너무 힘들지만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는 메달로…”

7전 전승 신유빈 “지금 너무 힘들지만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는 메달로…”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8-19 15:58
업데이트 2021-08-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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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발대회 최종전까지 4-1승 ‥ 단 세 세트만 내주고 7전 전승

신유빈이 자신의 네 번째 태극마크 행보를 7전 전승으로 마치고 첫 세계선수권을 메달로 장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유빈이 18일 전북 무주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 풀리그 4차전에서 이시온을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이 18일 전북 무주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 풀리그 4차전에서 이시온을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은 19일 전북 무주국민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개인전·미국 휴스턴) 대표선수 선발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풀리그 최종 7차전에서 최효주(삼성생명)를 4-1로 제쳤다.

전날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두 세트만 내주고 다섯 경기를 4-0 완승으로 장식하며 일찌감치 국가대표 진입을 확정한 신유빈은 이날 최종전까지 7전 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출전 행보를 화려하게 마감했다. 이어 경기를 모두 마친 뒤 도쿄올림픽을 마친 소감과 함께 향후 목표 등도 거침없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스타가 된 게 실감이 나나.

-동네에서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던 배달 아저씨께서 뒤돌아보며 ‘와! 신유빈 선수다!’ 하더라. 그때가 가장 신기했다.

▲올림픽을 마친 뒤 대표선발전 전까지 어떻게 쉬었나.

-가족과 제주도에 여행을 가 푹 쉬었다. 스킨스쿠버를 했다. 원래 할 줄 모르는데, 바닷속에 들어가서 물고기들을 보면 올림픽 때문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릴 것 같더라. 조금이나마 힐링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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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이 18일 전북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국가대표 선발전 둘째날 여자부 풀리그 경기를 치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이 18일 전북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국가대표 선발전 둘째날 여자부 풀리그 경기를 치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올림픽에서 압박감 많이 받았을 것 같다.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준비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지금까지 스트레스를 그렇게 많이 받은 적이 없었다. 도쿄만 바라보면서 한동안 달려왔다. 올림픽 끝나면 푹 쉬고 싶었는데 바로 이번 대표선발전이 잡혔다.(웃음)

▲7전 전승으로 선발됐다.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이렇게 많았던 적이 없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최근에 나이키 광고를 찍어서 화제가 됐다.

-처음 제의가 왔을 때 ‘나를? 왜?’ 이런 느낌이었다.(웃음) 딱히 연기할 것도 없이 평소 하던 대로 탁구를 했다. 하루 만에 금방 촬영을 끝냈다. 힘들지도 않았고, 재미있었다.
신유빈이 18일 전북 무주체육과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도중 소속팀 대한항공 김경아 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이 18일 전북 무주체육과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도중 소속팀 대한항공 김경아 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여러 전문가들이 올림픽을 치르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에도 7경기 치르면서 총 세 세트만 내주고 전부 이겼다.

-(성장했는지는) 난 잘 모르겠다.(웃음) 그냥 이번에는 4-0으로 이긴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7세트까지 간다고 생각하면서 편하게 쳤다. 그런데…, 생각보다 경기들이 너무 일찍 끝나더라. 마음이 좀 편안했던 것 같다. 확실히 ‘여유’가 생긴 게 큰 것 같다.

▲이대로라면 세계선수권 전망도 밝은 것 같다.

-지금 입원해야 할 지경이다.(웃음) 크고 작은 부상이 너무 많다. 무릎과 오른쪽 어깨에는 원래 염증이 좀 있었고, 발목은 인대가 조금 늘어났고, 허리도 아프고…. 원래 올림픽 끝나고 부상 나을 때까지 쉬려고 했는데…. 이제 오픈대회에 나간 뒤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해야 한다. 그다음엔 세계선수권까지 쉴 새 없이 있다. 일본 프로리그는 하반기 방역 상황 때문에 못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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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연합뉴스
신유빈
연합뉴스
▲부상 관리 잘해야겠다.

-열다섯 살 때는 하루 자고 일어나면 다 나아 있었는데, 열일곱이 되니 안 그렇더라.(웃음) 그래서 부상을 관리해 가면서 오래 뛰는 선배 언니들을 더 존경하게 됐다.

▲올림픽에서 친해진 다른 종목 선수들은 없나.

-여서정(체조) 언니와 동갑내기인 김제덕(양궁)과 친해졌다. 김제덕과는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소통한다. 말 놓고 친구로 지낸다. 그런데 양궁 얘기만 하면 말이 되게 길어지더라. 양궁에 관해 물어보면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잘해준다.(웃음)

▲세계선수권 목표는.

-솔직히 지쳐서 목표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지금 목표를 세우겠다. 개인전 메달을 따 보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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