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52분 프리킥… 광주 꺾고 2위 올라
대구 세징야, 전북전 골… 8경기째 무패
‘현대가문’ 전북·울산 양강구도에 균열
이기제 “이겼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이기제(위)가 23일 광주에서 열린 2021 K리그1 광주FC와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4-3 승리를 안긴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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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광주FC와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52분 터진 ‘황금 왼발’ 이기제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한 달 사이 4승3무를 거둔 수원은 승점 30점(8승6무4패)을 쌓아 이날 대구에 0-1로 무릎 꿇으며 3연패에 빠진 전북(8승5무3패)을 1점차로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0으로 이긴 1위 울산(9승6무2패)과는 3점차다.
후반 초반까지 두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하던 경기는 막판에 요동쳤다. 후반 38분 김태환의 롱 스로인을 김건희가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수원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광주 김종우가 후반 50분 헨리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2분 뒤 이기제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그림 같은 프리킥이 골문에 꽂히며 극적으로 승리를 되찾았다. 이기제의 시즌 4호 골.
세징야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5-24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