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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왼발’ 이기제 극장골… 수원, 7경기 연속 무패행진

‘황금 왼발’ 이기제 극장골… 수원, 7경기 연속 무패행진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5-23 22:18
업데이트 2021-05-2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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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2분 프리킥… 광주 꺾고 2위 올라
대구 세징야, 전북전 골… 8경기째 무패
‘현대가문’ 전북·울산 양강구도에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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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제 “이겼다”
이기제 “이겼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이기제(위)가 23일 광주에서 열린 2021 K리그1 광주FC와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4-3 승리를 안긴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대구FC가 각각 7경기, 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 가며 울산 현대, 전북 현대의 양강 구도에 균열을 일으켰다.

수원은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광주FC와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52분 터진 ‘황금 왼발’ 이기제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한 달 사이 4승3무를 거둔 수원은 승점 30점(8승6무4패)을 쌓아 이날 대구에 0-1로 무릎 꿇으며 3연패에 빠진 전북(8승5무3패)을 1점차로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0으로 이긴 1위 울산(9승6무2패)과는 3점차다.

후반 초반까지 두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하던 경기는 막판에 요동쳤다. 후반 38분 김태환의 롱 스로인을 김건희가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수원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광주 김종우가 후반 50분 헨리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2분 뒤 이기제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그림 같은 프리킥이 골문에 꽂히며 극적으로 승리를 되찾았다. 이기제의 시즌 4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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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세징야
앞선 2경기에서 7실점하며 수비가 무너졌던 전북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해 대구 원정에 임했으나 후반 27분 세징야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2013년 11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3연패를 곱씹었다. 또 시즌 첫 무득점 패배에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 허덕였다. 다른 팀보다 1~2경기 덜 치렀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7승1무의 상승세를 탄 대구(8승5무4패)는 전북과 승점차 없이 다득점에서 뒤져 4위를 달렸다. 대구는 2019년 9월 승리 이후 전북전 5연패에서 벗어나는 기쁨도 만끽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5-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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