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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돌아온 손흥민 ‘임팩트’가 부족했다

2주 만에 돌아온 손흥민 ‘임팩트’가 부족했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1-06 21:16
업데이트 2020-01-0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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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뛰었지만 케인 공백 못 메워…FA컵 64강전 미들즈브러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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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원정에서 팀 동료 루카스 모라가 상대 문전으로 찔러 준 패스를 잡기 위해 내달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먼저 공을 걷어 내고 있다.  미들즈브러(영국)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원정에서 팀 동료 루카스 모라가 상대 문전으로 찔러 준 패스를 잡기 위해 내달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먼저 공을 걷어 내고 있다.
미들즈브러(영국) 로이터 연합뉴스
3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서 풀린 손흥민(28)이 보름 만에 복귀했지만 ‘주포’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2%가 부족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6일 새벽 끝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미들즈브러와의 64강전 원정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두 팀은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이후 거의 2주 만에 그라운드에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임팩트가 부족했다. 상대 페널티 박스에 접근했을 때 상대 수비 숫자가 많은 경우가 잦아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고 좌우로 패스를 뿌려 주는 데 주력했다. 빠른 스피드로 빈 공간을 파고들어 기회를 만드는 데 능숙한 손흥민은 미들즈브러의 촘촘한 수비에 경기를 쉽게 풀어 가지 못했다. 좁은 공간에서도 탁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기회를 창출하는 ‘9번 스트라이커’ 케인의 부재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선수들은 할 수 있는 것을 했으나 손흥민과 루카스 모라를 케인이 하는 것처럼 스트라이커 역할로 바꿀 수는 없었다”며 허벅지 부상으로 인한 케인의 두 달간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전반부터 2부 리그 챔피언십 소속의 미들즈브러에 밀리던 토트넘은 선제골을 얻어맞은 직후인 후반 11분 해리 윙크스와 라이언 세세뇽 대신 공격적인 성향의 에릭 라멜라와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해 흐름을 뒤바꿨다. 6분 뒤 세르주 오리에가 오른쪽을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모라가 헤더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는 토트넘이 주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래도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 동점골을 합작한 오리에와 모라, 수차례 결정적인 수비를 해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에 이어 팀 내 4위에 올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1-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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