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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는 못 말려… 12경기 무패 리버풀

‘마누라’는 못 말려… 12경기 무패 리버풀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9-11-11 17:50
업데이트 2019-11-1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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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공식 3인방 활약… 맨시티 3-1 격파

2위권 승점 8 벌려… 30년 만에 우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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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리버풀 선수들이 후반 6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세 번째 골을 터트린 사디오 마네를 부둥켜안고 환호하고 있다. 리버풀 EPA 연합뉴스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리버풀 선수들이 후반 6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세 번째 골을 터트린 사디오 마네를 부둥켜안고 환호하고 있다.
리버풀 EPA 연합뉴스
‘마누라’는 아무도 못 막는다.

리버풀의 무패행진이 심상치 않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완파했다. 선제골 직전 핸드볼 논란을 비롯해 몇 차례 판정을 둘러싼 시비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리버풀이 맨시티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개막전 이후 12경기 무패행진(11승1무, 승점 34)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달렸다. 2위 레스터 시티(승점 26), 3위 첼시(승점 26),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5), 5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17), 6위 아스널(승점 17)이 모조리 리버풀에 한 차례씩 무릎을 꿇었다. 이쯤 되면 지난달 리버풀과 1-1로 무승부를 거둔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16)가 대단해 보일 지경이다.

리버풀이 12경기에서 따낸 승점 34점은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 1992~93시즌 이래 맨시티가 2011~2012시즌과 2017~2018시즌에 달성한 이후 역대 최다승점과 동률이다. 리버풀로선 지금 같은 기세라면 언제 들어봤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리그 우승도 먼 얘기가 아니다. 리버풀은 1989~90시즌에 18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지금까지 리그 우승을 한 번도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승점 1점이 모자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맨시티에 내줘야 했다. 이번 시즌 우승한다면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인 셈이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승리 공식은 사디오 마네(27)의 돌파력, 호베르투 피르미누(28)의 연계 능력, 무함마드 살라(27)의 골 결정력 등 최전방 공격수 3인방, 이른바 ‘마누라’였다. 이날도 전반 13분 살라가 두번째 골, 후반 6분 마네가 세번째 골로 멘시티를 무너뜨렸다. 맨시티는 후반 33분 베르나르두 실바(25)가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더이상 추가 득점을 하는 데는 실패하며 2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11-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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