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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유로 2016 우승] 결승골 주인공 ‘에데르’…벤치 설움 날렸다

[포르투갈 유로 2016 우승] 결승골 주인공 ‘에데르’…벤치 설움 날렸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11 09:26
업데이트 2016-07-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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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산체스에게 밀린 에데르,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분위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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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프랑스 꺾고 유로 2016 우승.
포르투갈, 프랑스 꺾고 유로 2016 우승.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에데르의 연장 결승골에 힘입어 프랑스에서 1-0으로 이겼다. 경기 후 우승을 자축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결승골의 주인공 에데르. 2016-07-11 사진=AP 연합뉴스
연장 후반 4분 결승골 넣으며 1-0 우승 안겨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포르투갈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유로 2016 결승전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베테랑 나니도, 최고의 수비수 페페도 아니었다.

포르투갈의 벤치멤버 에데르(29·LOSC릴)가 포르투갈의 메이저 대회 우승 숙원을 풀어줬다.

에데르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0-0으로 맞선 연장 후반 4분, 극적인 결승 골을 넣었다.

이날 포르투갈은 전반전 호날두가 부상으로 아웃된 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기회를 도모했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포르투갈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꺼내 든 마지막 교체 카드는 에데르였다.

에데르는 후반 33분 ‘신성’ 헤나투 산체스(18)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에데르는 포르투갈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연장전에서 그랬다.

연장 전반 14분 콰레스마의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프랑스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슛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엔 충분했다.

연장 후반엔 예기치 않게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부지런히 상대 문전을 두드리던 에데르는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상대 팀 코시엘니와 몸싸움을 하다 핸드볼 반칙을 얻어냈다.

공은 에데르의 팔에 맞았지만, 주심은 코시엘니의 핸드볼 반칙을 선언한 뒤 옐로우카드를 내밀었다.

오심이었지만, 이 반칙 선언은 경기 분위기를 크게 바꿨다.

키커로 나선 게레로는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 위를 맞고 나왔다.

프랑스의 수비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에데르의 골은 2분 뒤에 나왔다.

그는 프리킥과 비슷한 자리에서 상대 수비의 몸싸움을 이긴 뒤 왼발로 강한 슈팅을 했고, 공은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누구도 예상 못 한 포르투갈의 우승을 벤치멤버 에데르가 만드는 순간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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