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경기, 표값 대비 골만족도 최고”

“맨시티 경기, 표값 대비 골만족도 최고”

입력 2014-10-16 00:00
업데이트 2014-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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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클럽 홈 경기 입장권 분석

축구 경기에서 한 골을 보기 위해 치르는 입장권의 값어치는 과연 얼마가 될까?

영국 BBC가 자국 프로축구 11개 디비전 176개 클럽과 유럽 11개 리그 31개 클럽의 홈 경기 입장권 가격을 꼼꼼히 해부한 결과를 15일 내놓았다. 영국은 구단, 날짜와 상대팀에 따라 입장권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부터 리그2(4부 리그)를 통틀어 맨체스터시티 팬들이 ‘돈값’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값싼 시즌 티켓은 299파운드(약 50만 5200원)였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19차례 홈 경기에서 63골이 터졌는데 팬들은 그때마다 단 4.75파운드(약 8000원)만 쓴 셈이다. 이는 36골에 그친 아스널의 팬들이 1골당 지불한 27.36파운드(약 4만 6200원)와 확연히 비교된다.

아스널의 시즌 티켓 최고가는 2013파운드(약 341만 5200원)로 프리미어리그 팀 중 최고였다. 또 최저가는 1014파운드(약 171만 4700원)로 같은 리그 17개 클럽의 최고액보다 더 높았다. 상위 4개 디비전 중에서 가장 값싼 티켓은 챔피언십(2부 리그) 찰턴으로 150파운드였다.

BBC는 자국 리그의 입장권 가격이 다른 리그에 견줘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보다 70%가 뛴 31억 파운드의 중계권료 대박을 터뜨리고도 홀쭉해진 팬들의 호주머니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가 여름 이적시장에 쏟아부은 돈은 8억 3500만 파운드로 지난해 6억 3000만 파운드보다 훨씬 늘었다. 회계법인 델로이트는 이들이 입장권으로 지난 시즌 대비 6%가 늘어난 5억 8500만 파운드를 챙겼는데 71%를 선수 임금에 썼다고 꼬집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2개 구단 중 시즌권이 가장 비싼 구단은 5인 기준으로는 수원(150만원), 1인 기준으로는 포항(50만원)이었다. 전남과 상주가 5만원씩으로 가장 쌌다. 당일 입장권은 수원(4만원)이 가장 비쌌고 전남(7000원)이 가장 저렴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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